㈜동신폴리켐, 2020년 스타기업으로 선정

장현봉 (주)동신폴리켐 대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61 사진)는 사람으로 인해 곤란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주변에 선한 인연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굳게 믿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직원 6명과 이를 인수한 것이 2001년이다. 초창기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자금난이 심각했지만 돈보다 지역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했다.

장 대표는 누구보다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을 믿었다. 누구나 잘하는 면이 있고 개인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운영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믿음은 통했다. 회사는 부도 위기에서 정상궤도로 올라갔다. 2008년도에는 자랑스런 기업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끝없는 도전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동신폴리켐(대표 장현봉 본사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물로 75-45)에서는 독보적인 폴리카보네이트 제조기술로 검증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입지를 넓혀나갔다. 베트남, 태국, 일본 영국 등을 비롯해 현대 자동차가 진출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동신폴리켐의 폴리카보네이트는 뛰어난 기계적 성질과 내열성, 내한성 및 전기적 성질을 균형있게 갖춘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전 세계에서 첨단 고급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이 제품은 지붕 채광, 캐노피, 방음벽, 온실, 아케이드 및 유리 대용 제품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장 대표는 기업운영으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18년 동안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장학금을 지급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성공한 기업인으로 도내 각 학교 학생들에게 수차례 강의를 해왔다. 강의 때마다 그는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창의력을 키워 나갈 것과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통찰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것이 강한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투명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익을 투명하게 나눠 모범적이고, 충북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장 대표의 경영철학으로 ㈜동신폴리켐은 2020년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태양광발전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면에도 재도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도복희 기자